게임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11’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벡스코(BEXCO)에서 8∼11일 열린 ‘WCG 2011’(사진)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4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일곱 번째 종합 우승. 한 나라가 금메달 4개를 딴 것도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대회 첫날 워크래프트3와 스페셜포스에서 금메달을 따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에이스 장재호가 8강에서 탈락해 위기를 맞았으나 박준이 중국 선수들을 잇달아 물리쳐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페셜포스에서는 한국을 대표한 ‘어널팀’이 태국의 ‘아모텔’을 2 대 0으로 완파했다.
올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정종현이 중국의 레이왕을 제압했다. 벙커링 러시로 첫 경기를 잡았고 최종전에서는 전 멀티를 나눠 먹는 접전을 펼쳐 힘겹게 이겼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는 한국팀끼리 결승전을 치렀다. ‘OMG’가 ‘김치맨’을 3 대 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폴란드와 중국이 각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WCG 2012’는 중국 쿤산에서 열린다.

 

<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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