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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한국인 최초 공룡학 박사 이융남 지질박물관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20 04: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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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어린이기자]한국인 최초 공룡학 박사 이융남 지질박물관장

 

추정 모습 점토로→실리콘 덮어 틀 제작→틀에 수지 붓기→색칠
“3년 안에 코리아케라톱스 모형 볼 수 있습니다”

 

공룡 복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융남 관장.
“여러분도 공룡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7일 한국 최초의 뿔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를 복원해 공개한 이융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50). 그는 미국 남부감리신학대에서 공룡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인 최초의 공룡학 박사다. 동아어린이기자들이 15일 이 관장을 찾았다.

 

○동아어린이기자

 

구나연(대전 대덕초교 5) 이용욱(상지초교 4) 이용현(상지초교 3) 이지은(상지초교 5) 진주아(전민초교 4)

 

○“공룡 복원은 어떻게?”


―‘한국 최초 뿔공룡’의 화석은 2008년에 발견됐는데요.(주아)
“당시 경기 화성시에서 ‘세계요트대회’ 준비 중 청소를 하던 한 공무원이 바위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연락을 받고 가보니 공룡화석이더라고요. 바로 연구소로 옮겨 연구를 시작했죠. 이처럼 일반인이 발견하는 공룡화석도 많습니다.”
―복원까지는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용욱)
“공룡화석은 보통 퇴적암 속에 박혀있습니다. 먼저 화석을 꺼내야겠죠? 공룡 뼈를 감싸고 있는 퇴적암을 연필처럼 생긴 파쇄기를 사용해 치과에서 치아를 깎듯이 살살 깎아냅니다. 어떤 뼈인지 연구하고 특성을 밝혀 새로운 공룡인지를 분석한 논문도 발표하죠. 새로 발견된 공룡으로 인정되면 ‘학명’을 붙여요.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누구나 한 번 들으면 한국에서 발견된 공룡인지 알도록 ‘코리아’라는 이름을 넣었습니다. 화성엔시스는 화성시에서 나왔다는 뜻이고요.”
―복원도만 있고 공룡 모형이 없어서 아쉬웠는데요.(나연)
“코리아케라톱스도 3년 안으로 모형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공룡 모형은 찰흙으로 모양을 만드는 걸 연상해보면 될 거예요. 추정한 모습대로 점토로 만듭니다. 점토가 굳으면 실리콘을 덮어 ‘틀’을 만들죠. 완성된 틀 안에 수지를 붓습니다. 실리콘을 떼어내면 원래 모습대로 나오겠죠? 그렇게 나온 모형을 가다듬고 색칠도 합니다. 수지가 점토보다 오래 보존된답니다.”

 

○ ‘공룡박사’가 되려면


―어떤 계기로 공룡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용현)
“제가 초등학생 땐 한국에 공룡에 대한 정보가 없었어요

 

. 책도 없고 만화도 없었죠. 그때 한국은 공룡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했거든요. 대학에서 화석을 공부하던 1983년 한국에서도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기 시작했어요. 늘 ‘왜 우리나라엔 공룡이 없을까’ 하고 아쉬워했는데 이때 ‘제대로 공룡을 공부해 한국의 공룡을 찾아내겠다’고 결심한거죠.”
―우리나라엔 공룡학과가 없는데 공룡학 박사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지은)
“가장 중요한 건 지질학과 생물학입니다. 공룡 화석이 암석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암석, 즉 땅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또 공룡은 ‘고생물’, 즉 오래전에 살았던 생물이에요. 당연히 생물에 대해 잘 알아야겠죠? 비교해부학이라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 많은 생물의 뼈를 비교해보는 거예요. 저도 박사과정에 다니면서 사람 고양이 등 다양한 대상을 해부해 봤습니다.”
이 관장은 서울 동대문구 을지초교(폐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지질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귀국한 뒤 한국의 공룡 발굴에 힘쓰고 있다.

 

<대전=이성모 기자 msm@donga.com>


 

구나연 이지은 이용현 진주아 이용욱 동아어린이기자(왼쪽부터)가 15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에서 이융남 관장을 만나 인터뷰한 뒤 티라노사우루스 모형 앞에 서 있다. 이박사는 이날 공룡 복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대전=이성모 기자 ms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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