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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어린이 교통안전 개선 맹형규 행안부 장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14 05: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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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학원 다섯 개? 어머니 오시라고 해! ”

[출동! 어린이기자]어린이 교통안전 개선 맹형규 행안부 장관

《 올해 인기가 많았던 영화 ‘아저씨’ 덕분에 아저씨의 대명사는 배우 ‘원빈’이 됐다. 하지만 동아어린이기자 고수민(서울 계성초교 6) 고현준(서울 언주초교 4) 이다연 양(서울 목운초교 5)과 최은철 군(서울 신묵초교 6)에게는 9일 또 다른 아저씨가 생겼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64)은 인터뷰 동안 “아저씨는∼” “아저씨 어렸을 적에는∼”이라며 ‘아저씨’를 자처했고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장관실 최초의 어린이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달 ‘2010 선진교통안전대상’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개선하고 등하교 안전지도를 잘해내 공로패를 받은 맹 장관을 동아어린이기자단이 만났다. 》

 

 

●“전쟁 안 일어납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에 신경을 쓴 특별한 이유는….(다연)
“어린이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에 신경을 쓰지요. 하지만 서울 종로구 효제초교에 갔을 때 보니 어린이들이 학교에서부터 뛰어나오더라고요. 그러다가 다치는 거예요. 아저씨도 초등학교(서울 청운초교) 다닐 때 자동차에 두 번이나 치었어요. 두 번 죽었다 살아난 것이지요. 어린이부터 조심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학교 앞 교통사고 발생률 0%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계획은 갖고 있나요.(은철)
“아저씨도 내년에 예산을 많이 준비해서 학교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계속 설치해나갈 겁니다. 또 학교 주변에서 교통을 위반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벌금을 매길 겁니다. 또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내년부터는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정책을 펼칠 계획도 있어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일어난 뒤 초등학생들은 “처음 전쟁을 겪었다”며 무서워했습니다. 정말 전쟁이 일어나면 장관님은 어떤 일을 하나요.(현준)
“일단 전쟁은 안 일어납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제는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도 만약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아저씨는 군인들이 잘 싸울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국민이 안전하게끔 지원합니다.”

 

동아어린이기자(왼쪽부터 이다연 고수민 고현준 최은철)를 만난 맹 장관은 환하게 웃고 농담을 섞어가며 ‘딱딱한 인터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초등 때 장난 심하고 독서 즐겨”
‘맹 아저씨’는 100% 어린이 편이었다. ‘어린이’ 이야기가 나오자 맹 장관과 어린이기자단은 수다를 떨기 바빴다.
최 군이 ‘어린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맹 장관은 “요즘 어린이들은 공부에 찌들어서 사는 것 같다. 태권도장 가는 어린이들도 없어진 것 같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때 한 어린이기자가 중얼거렸다.
“저는 발레도 다니고 바이올린도 다니고….”
깜짝 놀란 맹 장관의 반응.
“발레 바이올린 피아노 수학 영어… 다섯 개? 어머니 오시라고 해. 세상에….”
어린이기자단 사이에서 ‘와!’ 하고 웃음이 터졌다.
“어머니들이 욕심이 나서 다른 어린이들보다 떨어질까 봐 그러는 데 그거 안 좋은 겁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장관님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수민)
“장난이 심하고 책을 많이 읽는 어린이였지요.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의 책을 많이 읽었어요. 전투기 조종사, 정치가, 외교관, 기자, 과학자가 꿈이었고요. 아저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물리학과에 시험을 쳤다가 떨어졌어요. 과학자가 진짜 되고 싶었던 거지요. 그래서 재수를 해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가 정치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어린이기자단에게도 조언을 했다.
“기자정신의 근본은 ‘비판’입니다. 어른들의 일이라도 잘못된 일에는 ‘옳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의문도 가져야 하고 호기심도 많아야 해요. 기자의 눈은 항상 반짝반짝해야 합니다.”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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