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동화│주제 노동, 이웃│노란상상 펴냄
지훈이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치킨 가게 ‘오케이치킨’이 있습니다. 이 치킨집은 다른 치킨집들과는 조금 달라요. 어느 동네에나 하나씩은 꼭 있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아니거든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치킨무 대신에 직접 무를 닦고 썰어 치킨무를 만들고 간편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대신 전화 주문을 받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요? 다른 치킨집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 같다고요?
이 책은 치킨 한 마리가 담고 있는 바삭하고 따듯한 가치를 말합니다. 만드는 이들이 행복해야 먹는 이들 역시 행복할 수 있다는 것, 또 그 어떤 서비스 노동도 무시당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배달 문화가 발달하고, 배달음식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용하는 요즘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주문하는 음식에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지 고민해보아요. 정은정 글, 한승무 그림. 1만3000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