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도자 등 진품 800점과 모방품 200점 함께 전시
소장품 가져오면 무료감정도

 

퀴즈. 위쪽 사진은 15세기 조선시대 도자기 ‘분청자인화문병’이다. 어느 쪽이 진짜일까.

진짜와 가짜 고미술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고미술협회 주최로 15∼30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진짜와 가짜의 세계’ 전시회에서는 서화 도자 민화 목기 등 고미술품 1000여 점을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800점만 진품이고 200점은 진품을 모방해서 만든 ‘가짜’다. 가짜 미술품 중 일부는 진품과 나란히 전시돼 진짜와 가짜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다.
김종춘 한국고미술협회장은 “가짜가 워낙 교묘하고 해마다 새로운 가짜 제작 기법이 나와 진위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전문가들도 종종 속아서 가짜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에서 만든 가짜 고미술품이 국내에 들어와 유통되면서 고미술시장이 위기에 빠졌다”면서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이 이번에 진짜와 가짜를 가리는 감식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8∼30일에는 전시장에서 개인이 소장한 문화재를 무료로 감정 받을 수 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사진 제공 한국고미술협회>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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