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는 3분 이하로, 양치질 할 때는 수도꼭지를 꼭 잠그며 비닐봉지를 재사용한다.’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들도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친환경 실천방법이 담긴 ‘그린북’이 출간됐다.
스타들은 에세이나 대담 형식으로 환경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변화의 기쁨’을 강조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캐머런 디아즈

제 할머니처럼 비닐봉지 재사용

“저희 할머니는 은박지와 비닐봉지를 재사용하고 남은 고기 지방으로는 비누를 만드셨어요. 그분은 땅에서 얻은 것을 전부 땅으로 되돌려 줬고, 자연으로 돌려보낸 모든 것을 다시 얻고자 했습니다. 저는 그런 과정을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저는 예전에 환경운동에 참여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환경운동인지 모르고 재활용을 하고 퇴비를 만들고 하이브리드 차를 타며 에너지를 절약했습니다.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자신의 생활양식을 유지하면서 이 세계를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저스틴 팀벌레이크

탄소배출 줄이는 순회공연

“최근에 한 아프리카 여행은 제 눈을 뜨게 해줬습니다. 그곳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나 많았어요. 물과 식량은 큰 이슈였고, 그 모든 것은 환경과 우리가 맺는 관계로 이어졌지요. 저는 당시 앨범 작업을 하며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 전까지는 제 순회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나 그 뒤 ‘탄소상쇄’(carbon offsetting)는 순회공연을 하는 제 발자국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됐어요.”

 

● 타이라 뱅크스
집 비울 때는 방방마다 불 꺼

 

“아름다움은 아끼고 돈을 절약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요. 친환경적인 삶을 위해 저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양치질을 할 때 수도꼭지를 잠그고, 생수를 마시는 대신에 정화 필터를 사용하며 집을 비울 때는 불을 꼭 끄세요. 이 모든 사소한 일들이 중대한 차이를 만들어내지요. 모델 소녀들은 자원을 낭비하는 것보다 더 저를 분노케 하는 일은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습관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행성을 훨씬 더 보기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로버트 레드포드
집 비울 때는 방방마다 불 꺼

 

“정부는 저희 집 뒤뜰에 6차선로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었어요. 자연 그대로의 유타 협곡을 가로지를 계획이었지요. 그곳을 영원히 황폐화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지역 활동가들과 연대해 그 계획에 맞섰고, 당분간 그 계획을 저지할 수 있었어요. 환경 보호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무관합니다. 이런 작은 행보들이 엄청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지요.”

 

●제니퍼 애니스턴
3분 안에 샤워하며 동시에 양치질

 

“샤워는 꼭 3분 이하로만 합니다. 심지어 샤워하면서 양치질도 하지요. 2분 동안 샤워할 때 쓰는 물의 양은 아프리카에서 한 사람이 하루 종일 쓰는 물의 양과 같기 때문입니다. 또 휴대전화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두고, 하이브리드 차를 탑니다. 모든 것을 의식하고 더 잘 알게 되면 그 다음에는 습관에 사소한 변화가 일어나지요. 어린이들에게 어머니는 방을 치우고 불을 끄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무의식적인 습관이 되고, 결국은 제2의 천성이 되지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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