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화산이 하와이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미국 CNN 방송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화산이 하와이에 있는 푸하호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전했다. 기존에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화산으로 알려진 산은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이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북쪽으로 10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푸하호누는 하와이어로 ‘숨 쉬는 거북’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가드너 피나클스’(Gardner Pinnacles)라고 부르며 1820년 처음 그 존재가 발견됐다. 화산의 3분의 1은 물 위에 떠있다.

하와이대 연구진이 푸하호누 화산의 크기를 측정한 결과, 푸하호누 화산은 폭 90㎞, 길이 275㎞로 마우나로아 화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산은 또한 수백만 년 동안 1700도에 달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마그마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마그마의 온도와 화산의 규모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 마그마가 뜨거워서 분출할수록 화산의 규모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행성 과학 회보’(Journal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화산인 푸하호누. CNN 홈페이지 캡처​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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