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하기 전의 바다거북 알. 말레이메일 홈페이지 캡처

동남아시아 나라 말레이시아의 테렝가누 주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올해 안에 거북알 거래를 전면(모든 부문) 금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지 매체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바다거북의 주요 산란지(동물이 알을 낳는 장소)인 테렝가누 주 해변에서는 갓 태어난 새끼 거북들이 다리를 버둥거리며 바다로 나가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그동안 테렝가누 주에서는 일부 종의 거북알을 거래하는 것이 허용됐다. 지난 수 십 년간 바다거북을 요리해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멸종위기에 처하자 테렝가누 주는 올해 안에 모든 종류의 거북알 거래를 금지하기로 했다.

바다거북 요리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거북알을 사고파는 문화가 현지에서 뿌리 깊게 자리한 만큼 금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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