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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에 속한 무인도인 불무기도에서 괭이갈매기가 집단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안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 철새로 사람에게 친숙한 괭이갈매기가 무인도서인 불무기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양이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가져 괭이(고양이의 줄임말)라 이름 붙여진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번식지 주변 해역에서 월동(겨울을 남)한다. 국내의 경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독도, 경남 홍도, 전남 칠산도, 태안 난도 등 무인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다.
신안군은 생물권보전지역과 철새서식지로 지정된 관내 갯벌과 무인도서를 대상으로 철새의 도래(외부에서 전해져 들어옴) 현황 파악을 위한 모니터링 수행 중 신안 팔금면에 속하는 무인도인 불무기도에서 괭이갈매기가 대규모로 집단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번식밀도를 파악한 결과 대략 2500쌍 이상이 번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갯벌과 인접해 있는 신안의 많은 섬은 괭이갈매기를 비롯하여 검은머리물떼새, 흰물떼새, 쇠제비갈매기 등 다양한 철새들이 번식지로 이용한다.
신안군 불무기도에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들. 신안군 제공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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