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계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지금, 많은 세계인들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집에서 머물고 있는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등교 개학이 미뤄져 집안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반려동물 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

반려동물은 늘 우리 곁에서 우리에게 큰 위로를 건네주지만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최근의 상황과 맞물려 그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지요. 오늘은 반려동물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우리와 늘 가까이에 있는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요.​

멍멍이는 멍멍이 개를 위한 사랑 노래

이 책은 아이가 아빠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며 만나는 다양한 개들을 소개해줍니다. 비글, 불도그,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 비교적 잘 알려진 품종을 비롯해 살루키, 바이마라너, 라사압소 등 낯선 품종까지 모두 38종의 개를 재치있는 짧은 글과 보드라운 그림으로 묘사하지요. 아빠와 함께 산책하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면 어김없이 다양한 개가 보이는데, 개들은 가족과 함께 슈퍼마켓에 가서 장을 보고, 횡단보도 앞에서 초록 불을 기다리며 놀이터에서 어린이와 함께 노는 한편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과 나란히 달려요. 경찰견으로 일하며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요. 저마다의 모습으로 우리와 일상을 함께 하는 개의 모습을 통해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다정한 친구 ‘반려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견종별로 짝을 이루는 짧은 시를 제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견종에 따른 특징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이라면 이름도, 생김새도, 성격도 각기 다른 개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에이버리 코먼 글, 염혜원 그림. 1만3000원​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이 책에 등장하는 강아지들은 반짝이는 눈동자와 까만 코로 독자들의 마음을 무장 해제 시킵니다. 강아지들과 동물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재밌게 꾸며진 이 그림책은 작가의 소원처럼 독자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드는 매력을 맘껏 발산합니다. 특히 그림을 그릴 때 컴퓨터 작업을 하지 않고 아크릴 물감으로 전체를 다 완성했기에 자꾸 봐도 질리지 않는 강아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헤어 나올 수 없는 강아지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홍진기 글, 그림. 1만3000원​

[한 뼘 더] 내가 아는 견종의 목록을 정리해보고 각 견종의 특징은 무엇인지 조사해 써보세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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