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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트리캡의 샘물을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11-29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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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트리캡의 샘물을 마시면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거야. 우리나라에도 이런 샘물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한솔아, 그렇지?” 친구 선영이의 말에 나는 이 책에 대해 궁금증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위니 프레이드의 집앞 숲에는 샘물이 있다. 그 샘물이 바로 트리캡의 샘물이다. 내가 위니였다면 그 샘물을 보자마자 마셨을 텐데… 나는 마음속으로 ‘저런 샘물이 만약 내게 있다면 얼마나 좋아. 책 속에 있으니 상상도 못할 일이겠지만 말야. 어휴, 저 샘물이 탐난다…’ 라고 생각했다. 기쁘고 행복할 때 우리들은 그 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었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다. 반대로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면 어서 빨리 그 순간이 지나가주기를 바란적 또한 있다. 영원한 삶은 종교나 신화 속에서 절대자만이 누리는 특권이었지만 이제까지 우리 인간에게는 축복이나 벌로 내려지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이 책엔 우연히 숲 속의 샘물을 마시고 영원한 삶을 얻게 된 한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영원히 사는 것이 축복이라면 특별히 그들만이 선택되어 축복을 받을 만한 이유도 없고, 반면 그것이 저주라면 특별히 벌을 받을 만한 이유도 없는 평범하고 선량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직 만 열한 살도 채 안된 주인공 위니가 선택해야 할 문제는 사실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라고 한다. 나는 돈보다 금보다 중요한 것은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우선 모든 생물의 목숨이라고 생각한다. 목숨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 아무리 많은 금이라도 생물의 목숨보다 귀할 수 있을까. 돈에 욕심이 많아 저 세상으로 간 사람들도 아마 한 명이라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친구이다. 친구가 없다면 그 사람은 우울증이라도 걸린다. 친구가 잠시만 곁에 없어도 심심하고 놀 사람도 없고. 또 도와줄 사람도 없다. 친구가 기쁘면 같이 기뻐해 주고 친구가 슬프면 위로해 주고 같이 슬퍼해주고…. 친구도 소중한 사람들 중에 하나로 속해 있다. 친구들은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난 그래도 친구들이 있으니 참 좋다. 나는 친구들로부터 함께 웃고 함께 공부하니 행복하다. 그리고 세 번째, 가족이다. 만약 가족이 없다면 도와줄 사람도 없다. 힘든 일이라도 가족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새로운 것이 오고, 자라고, 변화하고, 그래서 결국은 새로 태어나는 생명엑 자리를 내어 주는 자연의 질서라고 한다. 자신들도 모르는 새 생명의 주머니에서 빠져나오게 된 터크 가족의 이야기는 영원한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하늘에서 벌을 받아 인간세상으로 내려왔다고 하는데 그것이그것이 정말일까? 장한솔(서울 갈산교 4-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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