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8일 월요일 맑음 오늘은 우리학교 개교기념일이다. 나는 우리학교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넓은 운동장과 아늑한 교실 그리고 예쁜 선생님까지 있어서이다. 내 생일엔 선물도 받고 케이크도 먹는데 우리학교는 선물을 주지 않아도 삐치지도 않고 화도 내지 않는다. 갖가지 예쁜 꽃들을 활짝 피워서 우릴 반겨주고 과일이 주러주렁 열려 있는 우리 학교. 우리 모두 집에 가고나면 얼마나 심심할까? 또 밤에는 얼마나 무서울까? “상수 학교야! 고맙고 사랑해. 네 생일 정말 축하해.” 김수지(서울 상수교 2-9)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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