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지금은 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에요. 효지를 잊으셨나요? 선생님 무척 보고 싶어서 다시한번 편지를 씁니다.
선생님 청학동에 계속 계신지 무척 궁금해요. 선생님 청학동에서 저희를 꾸짖을 때 선생님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제 선생님이 무척 그리워요. 저는 사람이 화장실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청학동에서는 무엇이든 맛있었는데 죄송한 얘기지만 지금은 반찬투정도 하고 있어요. 선생님 지금 어디 계세요? 무엇을 하고 계세요? 전 지금 당장이라도 청학동에 가고 싶어요. 선생님은 제가 보고 싶지 않으세요. 전 선생님이 무척 보고 싶은데….
선생님 더 하고 싶은 말이 태산 같지만 이만 마칠게요. 감기 조심하시고안녕히 계세요.
2001년 10월 10일 수요일선생님을 좋아하고 보고 싶은 제자
효지드림.
선효지(서울 홍익교 4-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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