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나팔꽃
“선희야, 이리와봐라.” 엄마 말씀에 나는 엄마에게로 갔다.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엄마가 얼마전 심은 나팔꽃이 꽃을 피웠다고 좋아하셨다. 한 달 전 시내에 나갔다가 꽃집에 가서 나팔꽃씨, 코스모스씨, 해바라기씨를 샀다. 화분에 심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도 열심히 주었다.
꽃씨는 햇볕과 양분이 없으면 죽는다고 배웠다. 그런데 꽃이 피기 전까지는 잎의 모양이 비슷비슷해서 뭐가 무슨 꽃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엄마가 보여준 나팔꽃은 너무 예뻤다. 내가 키운 것이라서 더욱 정이 갔다.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TV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나는 꽃이나 풀을 함부로 꺾을 때가 많았는데 갑자기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앞으로는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가 되어야겠다.
류선희(대전 동산교 3-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