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01 문예상 월말장원(6월)/동시]물거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07-02 18:01: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2001 문예상 월말장원(6월)/동시]물거울

비가 내린 후 놀이터에는 물거울이 놀러 온다. 내가 물거울 한 번 쳐다보면 고 조그만 물 속에 하늘이 다 들어 있다. 내가 다시 한 번 쳐다보고 발로 한 번 툭 차면 금세 또 도망을 간다. 고 조그만게 고 자그마한게 키 큰 나를 다시 한 번 약올린다. 박건우(전북 전주시 송북교 3-2) ▽심사평 이번 달에는 비유를 잘 쓴 동시를 입상작으로 뽑았다. 비유는 지은이가 나타내고자 하는 생각을 손쉽게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 특히 비유 가운데는 의인법을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인 것처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무가 사람처럼 말이나 행동을 하고 나아가 생각까지 한다는 여러 가지 행위를 의인화라고 한다. 장원에 오른 ‘물거울’(전주 송북교 3-2)은 의인법을 잘 활용한 작품이다. 물론 이 작품에 담긴 생각이나 표현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비가 내린 후 고인 물을 거울로 생각한 점이나 사람처럼 움직인다고 표현한 것이 좋다. 특히 이 작품은물거울에 비친 그림자를 시적 감각으로 자세히 묘사했다. 다만 어른 동시인들의 표현기법을 흉내낸 것은 고쳐야 할 점이다. 우수작에 오른 신지희 어린이(경기 과천시 문원교 3)의 ‘우산’도 비를 의인화시킨 것이 돋보였다. 노원호(아동문학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