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일기]치과에 가던 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05-24 16:34: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2001년 4월20일 금요일 맑음 며칠 전부터 흔들흔들 거리며 음식을 씹을 때마다 불편하게 하던 앞니 두 개를 뽑으러 공항 치과에 어머니와 동생 혜원이의 손을 잡고 갔다. 치과에 들어서자 두려움이 어깨를 짓눌렀다. 접수하자마자 간호사 누나가 내 이름을 불렀다. 치료실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며 ‘쿵쾅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노력을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집게를 들고 다가올 때는 그냥 두 눈을 찔끔 감아버렸다. 집게로 이빨을 뽑는 순간 아픔이 찌릿찌릿 느껴져 왔다. 이를 뽑은 자리에는 하얀 솜을 끼워줬는데 나는 솜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입술을 꽉 깨물고 집으로 돌아왔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새싹이 자라듯 이가 빠진 내 잇몸에도 새하얀 이빨이 삐죽 고개를 내밀겠지…. 공대용(대구 불로교 3-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