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나도 평론가]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를 보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05-10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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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풀어라(사랑을 나누어라)’라는 뜻이라고 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그런 제목을 붙였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다. 중학생이 된 열한살 소년 트레버는 사회 과목의 첫 수업시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1년동안 실천하기’라는 숙제를 받는다.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평소에는 피해 다니던 노숙자 마을에 들른다. 트레버는 그 곳에서 과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자기가 먼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세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면 그 세 사람이 각기 또 다른 세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고,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게 되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버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유진 시모넷 사회 선생님도 감명을 받게 된다. 그러나 트레버는 이런 사랑을 많이 실천하지 못하고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칼에 찔려 죽는다. 마음씨는 착하지만 용기가 부족했던 트레버가 정작 친구를 돕기 위해 용감한 행동을 하고나서 죽어버린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극장 문을 나서면서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트레버 한 사람의 힘은 작지만 트레버의 숭고한 마음은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돼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사람들이 촛불을 켜고 트레버의 집 앞으로 끝없이 모여드는 모습은 정말 뭉클했다. 나는 가끔 트레버가 했던 “우연은 없습니다. 사랑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는 말이 머리에 떠오른다. 김승은(경기 성남시 서현교 3-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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