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 싫다고
손을 놓지 않는다
두 시간 동안
학교를 안내하며
정이 든 동생
“언니!
조금만 더.”
옷까지 잡는다
작은 입으로
재잘거리던 모습
웃으며
종종걸음치던 동생
헤어져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고은정(경북 포항시 포철지곡교 6-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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