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보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압도적으로 가요 프로그램이 많을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 노래, 춤을 보기 위해서이다.
내 또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매주 KBS ‘뮤직뱅크’(목), SBS ‘인기가요’(일), MBC ‘음악캠프’(토)를 모두 시청한다.
하지만 가끔 TV를 보다 보면 순위선정에 대해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예를 들면 지난주에 1위를 한 노래를 부른 가수의 후속곡이 다음주에 곧바로 10위권 안에 들어와 있을때 그런 생각이 든다. 아직 발표도 하지 않은 후속곡이 언제 사람들에게 알려져 10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같은 많은 의문들은 시민단체가 가요프로그램 폐지 운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이해하게 해준다.
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장르의 차별이다.
사람들은 트로트 곡이 20위권에 오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대들이 좋아하는 가수 한명이 1위를 하면 대수롭지 않게 느낀다.
이 일은 가요가 지나치게 10대, 20대의 기준에 치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런 현상 또한 가요 순위선정의 불공정성을 보여준다.
이외에 가요 프로그램의 불공정함, 부실함은 말할 수 없이 많다. 방송국은 한국 가요와 방송의 발전을 위해서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항상 시청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박영선(서울 동자교 6-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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