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가족은 엄마 때문에 걱정이다. 우리 집 기둥인 엄마가 허리를 다쳤기 때문이다. 수도가 얼어서 싱크대를 치우시던 엄마가 허리를 삐끗했는데 이후로 낫지 않는 것이다.
전에는 할머니만 허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엄마마저 앓아 누웠다. 특히 누웠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더 심하다고 한다.
내 방은 뜨거워서 나는 한시간만 있어도 “앗! 뜨거워”라고 하는데 엄마는 시원하다고 일어나지를 않는다. 나 같으면 차라리 찜질방에 가겠다.
내 방은 두명만 누우면 비좁아서 움직일 수가 없는데 엄마가 내 방을 차지해 버렸다.
기왕에 내 방은 빼앗겨 버렸지만, 엄마 허리나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어제는 시장에 가서 물건을 1만2700원 어치나 샀다. 나는 엄마를 위해서 우유, 설탕, 밀가루 등 5봉지를 모두 들고 집으로 왔다.
엄마는 “우리 주항이가 엄마 힘든 것 알고 잘 드네?” 하셨다. 앞으로도 계속 엄마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 그래야 건강한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테니.
류주항(서울 역촌교 4-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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