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에 ‘소리하는 참새’란 제목을 보고 이상했다. ‘글씨를 잘못 썼나?’ 하고 생각했지만 동화를 한장한장 읽다보니 소리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참 재미있었는데, 특히 참새가 사투리를 쓰는 것이 웃겼다. 참새 말중에도 사투리가 있을까 궁금도 했다.
가장 감명깊은 것은 참새부부가 새끼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동물도 새끼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렇게 간절하다니 마음이 뭉클해졌다.
참새 가족은 순돌이네 집 마루 밑에서 살았는데, 순돌이 형제가 너무 시끄럽게 굴어서 아빠 참새는 새 집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아빠참새는 밤하늘을 날다가 어떤 집을 발견하게 된다. 그 집이 바로 판소리로 유명한 신재효선생님 생가였다.
신재효 선생님 집으로 이사한 참새가족은 매일 많은 사람들의 노랫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도 많이 찍게 되었다.
마음이 불안해진 아빠 참새는 사람들 주변에서 조사를 하게 되었고, 이 집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아빠참새는 둥지로 돌아가 이 놀라운 사실을 알렸다. 엄마 참새는 손뼉을 짝짝 치며 “아기 참새들에게도 소리를 가르치자”고 말했다. 나는 참새가 판소리를 배운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동화를 읽고 나니 참새가 우리 이웃처럼 다정하게 느껴진다.
변지웅(서울 북성교 3-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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