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언니, 안녕? 나 선미야.
요즘 날씨가 춥고 쌀쌀한데 감기에 걸리진 않았어?
내가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엄마께서 언니가 남자아기를 낳았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이야.
언니, 축하해. 그리고 다음 번에는 나랑 닮은 여자 아기도 꼭 낳아줘.
그러면 내가 잘 보살펴주고 예뻐해줄게.
그러고 보니 고모네 양이언니도 아기를 낳았어. 거기도 남자아기래.
언니네와 똑같아서 다음에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겠다.
언니는 이제 엄마가 되었으니까 많이 바빠지겠다. 그래도 나 잊지말고 우리 집에도 꼭 놀러와.
엄마가 봄이 되면 아기 보러 가자고 했으니까 그때 갈게. 그럼 그때까지 잘 지내. 안녕.
2001년 1월 13일 선미가
차선미(경기 수원시 영덕교 4-국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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