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긴 저긴
내 자리
아냐 아냐
저쪽이
내 자리야
5학년이 되어서
처음와 본 일학년 교실
짝꿍과 싸우다
그어 논 금
“넘어 오지마!”
“안 넘어 왔어”
티격태격
싸우던
친구지만
지금은
그 친구가
그립습니다
황윤미(서울 신도림교 5-6)
▽심사평
이번 달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좋은 작품이 많이 들어와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특히 고학년의 작품보다 저학년의 작품에서 좋은 글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시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 보이는 황윤미(서울 신도림교)의 ‘그리운 친구’를 장원으로 뽑았습니다. 시에 쓰이는 낱말(시어)을 소재에 맞게 골라내어 제자리에 놓은 것이 무엇보다 시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또 겪었던 일을 실감나게 나타내어 읽는 이가 분위기를 훤히 짐작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습니다.
노원호(아동문학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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