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월요일
“어쩌다 이렇게 되셨을까?” 나는 엄마의 곱슬머리를 보며 말했다.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께 인사를 하니 무언가가 달라져 있었다. “엄마, 머리 새로 하셨네요.”
“응. 마음에 드니?”
엄마는 오늘 작년에 언니가 했던 퍼머를 하셨다. 언니가 했을때는 아줌마 같았는데 엄마가 하니 20대 후반 같았다. 엄마가 웃을때 곱슬머리가 살랑살랑 날려 인형 머리처럼 예뻤다.
배가 고플 때 엄마를 보면 배가 안고파질까? 엄마 머리가 내가 좋아하는 라면처럼 뽀글뽀글하기 때문이다.
오연수(경기 수원시 선일교 3-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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