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이달에는 계절과 관계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가을의 모습을 그린 것도 있고, 가을에 겪은 일을 담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이 사물의 모습이나 겪은 일을 죽 나열하듯이 본대로만 나타내어 자기의 생각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시는 사물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야 감동을 줍니다. 장원에 뽑힌 이지희(영양교 3)의 ‘운동회’는 운동회 날에 겪었던 마음의 움직임을 자세히 나타내어 실제로 운동회를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수상에 오른 ‘내 자전거’는 자전거 때문에 가졌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실감이 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보내주기 바랍니다. 노원호(아동문학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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