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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후보작품/산문]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살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10-16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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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후보작품/산문]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살아요

읽기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쓰레기 등고선’이라는 광고문을 설명해 주셨다. 거기에 적힌 ‘1분만 허리를 굽히세요’라는 글이 한눈에 들어왔다. 선생님께서는 “그것은 쓰레기를 주워서 깨끗한 나라를 만들자는 뜻이에요”라고 설명해 주셨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얼마나 많이 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해도 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고 본다. 어느날 밤 꿈을 꾸었다. 공기가 너무 나빠서 산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꿈이고, 그 다음 날에는 ‘지구가 아파요’하면서 끙끙 앓는 꿈을 꾸었다. 난 놀랐다. 그 다음날에 ‘쓰레기 등고선’을 배웠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자연을 안 아낀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 꿈을 꾸었나보다. 자연이 죽을수록 우리도 죽어 가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는 것 같다. 얼마전의 일이다. 어떤 애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 껍질은 그냥 버린 것이다.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 보다. 그러고 보니 나도 슬쩍 버린 적이 있었다. 공부시간에 부끄러웠다. 뉴스에서도 지금 쓰레기를 묻을 땅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애들이 가로수가 있으면 발로 차거나 껍질을 손으로 뜯었다. 그래서 가로수는 언제나 비뚤어지는 것 같다. 강원도 산에는 노루, 토끼, 멧돼지 등이 살고 있는데, 밀렵꾼들이 와서 사냥하고, 덫으로 잡아서 몸에 좋다고 먹고 파는 등 정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도 있지만 자연을 보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쓰레기를 줍는 사람, 가로수를 잘 감싸주고 잘 자라게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난 그런 사람들을 보거나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또 있다. 내가 창덕궁에 갔을 때 일이다. 대여섯명의 아이들이 나무 위에 올라가서 말타기를 하였다. 엄마가 내려오라고 하셨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21세기는 그런 사람이 없길 바란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배수연(서울 북가좌교 6-8)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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