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돌아온 후, 어머니와 함께 줄넘기를 하러 밖에 나갔다. 왜냐하면, 내일 체육 실기 시험을 줄넘기로 보기 때문이다.
난 체육이 좀 지루해서, 체육 시간이 싫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줄넘기를 못해서 놀림을 받지 않으려면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와 함께 줄넘기 할 좋은 곳을 찾아 그곳에서 했다. 처음에는, 모둠발로 앞으로 넘기를 하였다.
그러나 난 한번하고 쉬고, 한번하고 쉬고를 여러번 반복하여 앞으로 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나의 줄넘기 습관대로 하였다.
또 반대로 모둠발로 뒤로 넘기도 하였는데, 한번 했다가 발에 줄넘기 줄이 걸려 다시 한 적도 있었다.
줄넘기를 하러 나가기 전에, 물이 아닌 차가운 우유를 한 컵 마셨지만 이유도 모르게 갈증이 나기 시작했다. 내 몸은 차가운 물을 달라고 아우성쳤다.
이상하게 모둠발로 앞으로 넘기는 것을 30번 성공했는데, 그 외의 것들은 아예 못하거나, 몇 번은 하는데 걸려서 이것으로 연습을 끝냈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나니 이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습을 하러 나가려고 했다.
어머니께서는 밤에 줄넘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셨지만, 난 자기 전에 줄넘기를 하면 키가 커진다는 것을 어디에서 보았다고 말씀드렸다.
어쨌든 내일 체육 실기시험에서 난 몇 번을 하게 될까? 선생님께서 내가 못해도 칭찬과 용기를 주셨으면 좋겠다.
‘휴∼. 언제쯤 체육을 잘하는 날이 올까?’
이정주(서울 오금교 4-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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