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상 후보작/동시]소나무
감포야 잘 있거라
내가 간다.
감포야 잘 있었니
내가 왔다.
소나무야 잘 있었니
우리는 또 만났지?
너는 그대로 인데
나는 조금 큰 것 같지.
그래도 너는
참 많이 크구나.
바닷바람 때문인가
바닷바람 맞으면
나도 너처럼
클 수 있을까?
김진우(서울 상천교 4-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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