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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골칫덩어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8-24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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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골칫덩어리

“눈이 말썽이야.” 내 안경을 맞추면서 엄마가 하신 말씀이다. 안경! 나와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 2.0의 시력이 0.25의 시력이 될 줄이야…. 어렸을 땐 솔직히 안경이 쓰고 싶었다. 왠지 모르게 안경을 쓰고 싶어서 눈이 나빠지게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아주 달라졌다. 병원에서는 눈이 너무 나빠져서 지금이라도 안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고, 엄마와 나는 다른 방법이 없느냐고 의사 선생님께 보채고…. 우리 가족에겐 이번 안경사건이 한바탕 화제가 됐다. 결국 파랑색 안경을 쓰고 학교에 가던 첫날! 아이들은 나를 보고 수근거렸다. 그렇게 안경을 쓴지도 벌써 2달이 지났다. 도수가 높아 어지럽고, 압축을 해도 무거워서 눈 주위에 땀이 고이기까지 했다. 다른 애들은 안경을 잘만 쓰고 다니건만, 나는 왜 그럴까? 얼마전에는 학교에서 안경을 잃어버린 일까지 생겼다. 안경은 지금 하나의 골칫덩어리가 되었다. 골칫덩어리를 쓰고 다니는 내가 한심스럽기 짝이 없을 때도 있다. 나의 골칫덩어리 안경! 그러나 TV를 볼때나 버스를 기다릴 때, 컴퓨터 게임을 할때는 더할 수 없는 좋은 친구가 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안경에게는 이런 별명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내눈을 도와주는 다정한 친구 그러나 골치덩어리.’ 심우석(서울 은석교 6-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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