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 한 장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크고 작은 방들
칸칸이 나누어지고
그 중에는 욕심꾸러기도 있다.
자기 혼자 넓은 방 다 차지하고
8시간 동안 꿈나라 간다.
제일 작은 방에 사는 ‘피아노 연습’
그 시간만큼은 가장 즐거워.
큰 동그라미 하나에
나의 방학생활이 다 들어 있다.
벽에 붙여 놓으니
24시간 나를 감시한다.
문소정(서울 성산교 5-7)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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