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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버스기사 아저씨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8-03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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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아저씨께 아저씨, 저 기억나세요? 저번에 놀러 갔다가 길을 잃어서 헤매던 이혜린이에요. 정말 그 일만 생각하면 아저씨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제가 일요일에 친구들과 교보문고에 나가서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잘 못 타서 내려야 하는데 갈아 탈 돈이 없어서 망설였죠. 그때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버스 번호를 가르쳐 주시며, 차비까지 주셨던 일 생각나세요?너무나 황당했던 일이었지만 저는 아저씨의 도움으로 집에 잘 도착할 수 있었어요. 제가 이 이야기를 엄마께 해드렸더니 정말 고마우신 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일만 생각하면 늘 감사하고 또 인사를 제대로 못드려 죄송해요. 모든 사람이 이렇게 친절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저씨, 그때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운전하시느라 바쁘신데 제가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해요. 저도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어린이가 될 게요. 아저씨, 그럼 항상 운전 조심하세요. 언제나 건강하세요.2000년 6월 14일 혜린 올림 이혜린(서울 대조교 4-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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