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독후감]「어린 왕자」를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8-03 17:05: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독후감]「어린 왕자」를 읽고

나는 오늘 오후 이웃마을 어른들이 마을일로 싸우는 골목길을 지나왔다. 돈과 명예에 흠이 되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어린 왕자’라는 책과 관계되는 사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별을 떠난 한 왕자의 이야기인데 내가 이 책을 읽은 뒤 깨달은 것이 많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어린 왕자는 소혹성 B612호에 살았다. 어느날 그는 여행을 떠나게 되고 임금님, 허영쟁이, 술꾼, 상인 등을 만난 뒤 지구로 오게 된다. 모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린 왕자의 눈에는 ‘낯설고 이상한 어른들’이라는 말밖에는 할 수 없고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로만 보였다.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아무런 가치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직업이라는 이유로 빠져있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어린 왕자가 여행하면서 만난 어른들. 대부분의 어른들은 권력 때문에 남을 괴롭히기도 하고 돈이 전부인줄 알고 어떻게 해서든 이름을 날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그런 어른들을 향해 이런 말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세상을 바라볼 때는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어린 왕자도 장미꽃을 만나기 전에는 어른들과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의 별에 있는 휴화산을 청소하고 식사를 하고 이런 것들이 어린 왕자의 일상생활 전부였다. 어른들의 눈에 가장 먼저 비치는 것은 돈, 권력 따위였다지만 어린 왕자의 눈에 비친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닌 장미꽃 한 송이의 순진함이었다. 처음에 어린 왕자가 별을 떠나온 것은 장미꽃과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어린 왕자는 자신에게 순진한 장미꽃을 돌보아야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다시 별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태어날 때에 마음의 눈 하나씩은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그러나 우리가 다른 것에 너무 관심이 쏠려있을 때에는 그 눈을 뜰 수가 없다. 어린 왕자를 기다리고 있을 장미꽃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는 장미꽃을 내가 생각해냈을 때 나의 마음의 눈이 열리고 맑고 밝은 세상이 펼쳐졌다.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세상이여 어서 오너라. 오늘 낮에 싸우던 어른들 앞에. 최은선(경남 남해군 이동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