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갔다 오는 길에
학교 담장에 피어있는
노란 개나리를
보았다
너무 예뻐서
개나리꽃을
얼른 따 숨겼다
금방
그 예쁜 꽃잎이
더럽고 까칠까칠해졌다
그렇구나
나는 느꼈다
그 한그루의 나무가
이 예쁜 꽃을 살리는구나
그런데
이렇게 시들어 버렸으니
얼마나 나를 원망할까?
김하연(광주 매곡교 3-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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