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 팬의
기름 때문에
물을 많이 썼다
물비누를 붓고
씻어도 씻어도
거품이 난다
기름 한 컵이
정화되는 데도
수천 컵이 필요하다던
선생님 말씀이 떠오른다
휴지로 닦을 걸
필요한 만큼만 쓸 걸
수도꼭지가
화가 난 듯
소리내며 흐른다
조웅래(경북 포항 포철지곡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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