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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후보작품/산문]교통사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5-22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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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후보작]산문

[문예상 후보작품/산문]교통사고

“따르릉.” 11월의 어느 날이었다. 내가 자려고 침대에 눕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엄마께선 전화를 받으시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리셨다. “엄마, 왜 그러세요?” “빨리 나가봐야 겠다. 여보, 소연이 큰아버지가 서울 톨게이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대요.” 그 말을 듣자 아빠, 엄마께서는 5층에 계신 바이올린 선생님께 우리를 재워달라 하시곤 곧바로 나가셨다. 난 우리 큰아빠께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말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여태까지 우리 가족들은 항상 교통사고 없이 화목하게 살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왔다. 어른들에게 듣기에는 뒤따르던 차가 브레이크를 미처 못밟아 차를 들이받았다고 한다. 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셨는데 일반실로 옮길 때까진 볼 수 없을 것이다. 얼마 후 큰아빠께서 일반실로 옮겨지셨다. 상일이와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큰아빠께선 두 번째 침대에 누워 계셨다. “큰아빠.” 큰아빠께선 나에게 살짝 손을 내미셨다. “소…연…이…냐?” 난 큰아빠께서 나를 알아보시니 너무 기뻤다. 이렇게 지내온 지 벌써 다섯달이나 지났는데도 퇴원을 안하셨다. 요즘은 바빠서 큰아빠를 별로 볼 수가 없다. 큰아빠께서 빨리 퇴원하셔서 5월 가정의달을 같이 보내고 전처럼 화목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소연(수원 영통교 3-은행)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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