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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학문]임진각을 다녀와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3-23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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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문]임진각을 다녀와서

우리 가족은 오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 있는 임진각에 갔다. 몇 시간에 걸쳐서 임진각에 도착하니 가슴이 들떠있었다. 나는 임진각에 있는 평화의 종에서 사진도 찍고 자유의 다리도 걸어 보았다. 자유의 다리는 50년 만인 2000년 1월 1일에 건너갈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자유의 다리 끝에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더 이상은 갈 수가 없었다. 이것이 그 비극의 휴전선이로구나 하고 생각하니 왠지 슬픈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유의 다리 게시판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162호’이며, 이 다리는 원래 독개 다리였는데 전쟁 때 끊겨서 포로를 교환하기 위해 복구되었다고 한다.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명절때 찾아와 제를 지내는 망월탑을 지나며 마음속으로 묵념을 올렸다. 다른 곳으로 가보니 증기 기차가 있었는데 기차 옆 푯말에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 기차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가던 기차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해주셨다. 끊어진 철로, 녹슨 기차가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나를 달리게 해 달라고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이 기차를 타고 신의주까지 달려 가보고 싶다. 나는 돌아오는 차안에서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자유의 다리를 건너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마음은 벌써 통일이 되어 북한의 아이들과 뛰어 놀고 있는 모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김세희(경기 양주 은봉교 4-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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