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독후감]「콩달이에게 집을 주세요!」를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2-16 23:23: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어머니와 도서관에 갔을 때 눈에 들어온 책이 한권 있었다. ‘콩달이에게 집을 주세요!’라는 제목은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표지에 수달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평소 텔레비전에서 수달의 수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줄고 있다는 것을 듣고 수달의 생활이 궁금했기 때문에 그 책을 보니 반가웠다.수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지어주어서 더 재미있었다. 힘찬이,콩달이,꽃달이,달달이. 이렇게 4마리의 수달들이 즐겁게 살고 있었다. 4마리의 수달들은 강가에서 헤엄치고 먹이를 잡으며 놀았다. 정말이지 수달들의 행복함에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콩달이 엄마 아빠가 사람들에게 잡혀가서 슬픔에 잠겼다. 나중엔 꽃달이마저 홍수로 죽자 콩달이는 무척 힘들어했다. 그래도 콩달이가 혼자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의지가 대단하게 여겨졌다. 그런데 사람들이 수달이 몸에 좋고 수달 털로 옷을 만들면 좋은 것을 알고 자꾸 죽이니까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사람들은 꼭 혼이 나야 하는데. 나중에 수달이 사는 마을에 댐을 건설한다고 땅을 시멘트로 덮어버려 수달들은 꼼짝없이 삶의 터전을 잃고 죽어갔다. 언젠가 ‘동강’에 다목적댐을 건설한다고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댐 건설에 대한 반대의견이 뚜렷해졌다. 댐이 건설되면 여기에 살고 있던 어름치,수달,호사비오리 등 천연기념물이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댐을 짓기 전에 생태계 보전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힘찬이 가족이 함께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지만 어머니를 기다려야 한다며 남았다. 콩달이이의 생각을 듣고 난 눈물이 흐를 뻔 했다.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울린다. 콩달이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예쁜달이를 만나게 되었다. 콩달이도 예쁜달이와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 콩달이는 댐이 건설되어 없어져가는 고향을 뒤로 하고 떠나갔다. 콩달이가 좋은 곳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콩달이에게 말했다. 콩달이가 사람들에게 보호받고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동물들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이 없어져 동물들이 마음놓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홍선정(경북 구미 원호교 5-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