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생활문]오뚝이처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2-16 23:22: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우리가 그 소식을 들은 건 아마 12월 초 쯤이었을 것이다. “학현인 백혈병과 투쟁중이란다.” 선생님의 창백해진 얼굴과 얼음처럼 굳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다. 그랬다. 우리같은 어린이들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우리는 슬픈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학현이를 위해 편지도 쓰고 밖으로 나가서 직접 모금운동까지 했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난 깨달았다. 사람에겐 모두 단 한번의 인생이 주어진다고. 그래서 산다는 것이 더욱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난 내가 사는 동안 보람있게 보내야겠다는 걸 새삼 느꼈다. 슈바이처박사가 ‘생명에의 외경’이란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은 인간의 생명 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난 슈바이처처럼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오뚝이는 아무리 많이 넘어져도 곧 다시 일어난다. 학현이도 틀림없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다. 앞으로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주신 부모님께 더욱 감사드리면서 하루하루를 예쁘게 장식하리라 다짐해본다. 임미진(경기 부천 도당교 6-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