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떡국을 먹었다. 냄새가 참 좋았다.
“냠냠! 윽, 맛 없어.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어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나는 참고 먹어야 했다.
‘왜 이렇게 맛이 없지?’하고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화장실로 가서 토해내고 싶었다. 그래도 꾹 참았다. 그리고 계속 떡국을 먹었다.
‘어머니께서 실수하셨나 보다’ 나는 그렇게 짐작했다. 다음부터는 어머니께서 실수를 안하시고 밥을 지어주면 좋겠다.
그런데 앞으로는 떡국이 먹기 싫을 것 같다. 그래도 어머니는 음식을 가려서 먹는 게 아니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먹어야 할 것이다.
오빠도 억지로 먹었다. 어머니는 이가 아프셔서 안먹었다.
여전히 내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이 있었다.
‘어머니가 소금을 안 넣으셨나?’
신수림(대구 대서교 1)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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