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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계란삶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12-08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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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계란삶기

아빠께서 놀러가셔서 엄마가 혼자 하루종일 가게 일을 보셨다. 그래서 엄마는 출출하시다며 나에게 계란을 삶아오라고 하셨다. 계란 삶기는 처음이었지만 나는 엄마가 일러주시는 것을 잘 듣고 집으로 달려왔다. 먼저 냄비에 계란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붓고 가스불을 켰다. 그리고 불을 약하게 맞추고 소금을 조금 뿌렸다. 그렇게 해야 계란이 예쁘게 삶아진다고 하신 엄마 말씀을 생각하면서 12분을 기다렸다. 1분, 2분, 3분…. 나는 계속 시계를 보면서 조마조마하게 시간을 쟀다. 냄비 뚜껑이 들썩들썩할 땐 신이 났다. 드디어 12분이 되었을 때 불을 끄고 국자로 계란을 꺼내다가 엄마가 찬물에 담그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야 껍데기가 잘 벗겨진다고 한다. 엄마가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다 한 다음에 계란을 엄마께 갖다드렸다. 엄마가 활짝 웃으시면서 “와, 우리 태민이 제법인데” 라며 기뻐하셨다. 내가 삶은 계란을 엄마와 함께 먹는 맛은 꿀맛이었다. 다음엔 엄마가 시키지 않으셔도 내가 스스로 해드려야겠다. 조태민(경기 부천 역곡교 3-1)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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