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는 임금님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삽니다. 그러나 부지런하던 견우와 직녀가 결혼 후 놀기만 좋아하다가 임금님의 눈총을 받게 됩니다. 임금님은 두사람을 각기 다른 장소로 귀양을 보내고 은하수를 사이에 둔 채 일년에 단 한번만 만나게 합니다.
나는 임금님께 편지를 띄웁니다.
임금님, 견우와 직녀를 이제 그만 용서해주세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실수할 수 있다고 우리 부모님은 말씀하십니다. 임금님은 한번도 실수하실 때가 없으신가요?
나도 가끔 부모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릴 때가 있지만 우리 부모님께서는 늘 너그럽게 용서해주신답니다. 그 대신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꼭 다짐을 한답니다.
임금님께서도 견우와 직녀에게 앞으로는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꼭 받고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견우와 직녀에게도 편지를 씁니다.
견우, 직녀야. 얼마나 마음 아프게 지내고 있니? 일년에 한번밖에 만날 수 없으니 얼마나 보고싶니? 나는 두 사람의 사연을 읽고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기도 했단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게 있어. 왜 두 사람은 결혼하고부터 게을러지고 놀러만 다녔을까?
두 사람이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 임금님의 뜻대로 열심히 일하면 용서해 주시리라 믿어. 용기를 잃지마. 나도 두 사람이 용서를 받고 행복하게 잘 살게 되길 바랄게.
김효빈(서울 영일교 3-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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