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보았다. 손등은 주황색이고 중간 손가락에 상처가 나 있다. 또 시퍼런 사인펜이 묻어 있다. 손바닥은 하얗고 주름이 많다. 손톱은 때가 끼이고 조금 길다. 손톱 안은 빨갛다. 겉은 조금 하얗다. 손 전체에 핏줄이 보였다. 피는 빨간데 핏줄은 파랗다. 이상하다. 피도 안보이고…. 땀구멍이 있다. 그 안에 털이 살고 있다. 주먹을 쥐면 손등에 뾰족한 뼈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손등에 주름이 없어졌다. 손바닥은 오므리니까 주름이 많이 생긴다. 세 가닥 주름이 깊숙하게 생긴다. 손은 참 복잡하다. 유예준(양산 양주교 1)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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