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각 또각….”
어머니의 도마질 소리가 우리 가족의 아침을 깨웁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어머니 소리. 어머니 마음.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을 보면, 눈가에 눈물이 고입니다.
내가 커 가면 커 갈수록 하나씩 더 늘어만 가는 주름살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새끼 우렁이는 자기 어미를 갉아먹고 자란다는데, 나도 어머니의 인생을 갉아먹는 새끼 우렁이 중 하나는 아닐는지요.
“어머니…”하고 불러보면, 언제 어디에서든지 달려올 듯한 어머니 목소리. 어머니 마음.
“엄마가 경진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할게.”
힘들어 할 때마다 용기를 북돋워 주시던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 생신 때에는 무슨 선물을 해 드릴까요?”하고 여쭈어 보면 “경진이가 착하고, 곱게 자라는 것! 엄마는 그걸 제일 원하는데…. 해 줄 수 있지?”하고 언제나 웃어주시던 어머니 사랑이 이제는 내 가슴에 진정으로 느껴집니다.
6학년이 되어서 착하고 바르게 자라겠다고 그래서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몇번이고 다짐하고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또 다시 마음 속에서 외쳐봅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정경진(서울 무학교 6-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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