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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달팽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11-10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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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수 맑음 점심밥을 다 먹고 운동장에서 놀았다. 친구들이 꽃밭에 다 몰려 있어서 무엇인가 하고 가서 봤더니 달팽이를 잡고 있었다. 달팽이가 여러 마리 기어다니고 있었다. 나도 갖고 싶었다. 그러나 징그러워서 처음에는 구경만 했다. 잠시후 용기를 내서 잡아 보았다. 손에 놓아봤더니 간지러웠다. 달팽이가 “나를 풀어줘”하는 것만 같았다. 나는 불쌍해서 풀밭에 내려놓았다. 그랬더니 기어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친구들도 나를 따라서 모두 풀어주었다. 다음에도 잡게 되면 놓아줄 것이다. 죽은 달팽이가 없어서 다행이다. 박예랑(서울 예일교 2-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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