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홍시 하나.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아찔.
아휴!
저 밑을 어떻게 내려 갈까?
무서워! 무서워!
두려워! 두려워!
홍시는 얼굴이 빨개진 채
나뭇가지를
꽉 붙들고 있네.
채담미(광주 서일교 3-2)
★심사평
가을에 얽힌 시들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가슴에 와 닿는 글이 많지 않다. 그것은 남들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절실한 그 무엇이 없기 때문이다.
우수작이 된 ‘닭싸움’은 아빠와 누나의 차이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장원이 된 ‘홍시’는 나뭇가지에 매달린 홍시 하나의 심정을 자기 마음으로 풀이한게 좋았다.
이 재 철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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