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운영하시는 유치원에서 맛이 끝내주는 송편을 만든다고 하여 도와드리기로 했다. 방앗간 아주머니께서 쌀가루를 가져오셔서 엄마는 따뜻한 물로 주물럭 주물럭반죽을 하셨다. 유치원 동생들과 깨끗하게 손을 씻고 반죽을 떼어 동글동글 모양을 내어 우물을 판 뒤 고구마, 깨, 콩 등을 넣어 정성껏 빚었다. 모양은 모두 엉망이었지만 재미있었다. 엄마가 커다란 솥에 하얀 천을 깔고 송편을 넣고 솔잎을 덮은 뒤 쪄주셨다. 참기름 한 방울 바른 뒤 드디어 시식시간. ‘음, 바로 이 맛이야.’ 내가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니 더욱 맛이 있었다.‘내일도 할머니댁에 가서 송편을 만들어야지. 어이쿠! 몸무게 늘겠네.’ 주명아(고양 충암교 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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