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시간에 편지꽂이 준비물을 우리반 전체가 다 안 가져왔다. 그래서 실과선생님께 알밤을 맞았다.
‘그때 편지꽂이 준비물이 있다는 말을 못 들었는데 내가 깜빡 했나봐.’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들은 것이 후회가 되었다. 내 차례가 되자 갑자기 마음이 두근거렸다. 맞고 나서 아파 손으로 문지르고 싶었지만 모든 친구들이 주위에 있어 쑥스러웠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맞는 친구들만 바라보았다.
‘이번에 처음 맞아보네.’
쑥스러워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했다. 앞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배워서 모범생이 되어야겠다.
방윤정(수원 신곡교 3-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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