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9세, 심지어는 세살배기 꼬마동생이 정말로 내가 부를 호칭은 아줌마이다. 그리고 이 꼬마 아줌마들은 나를 조카라고 부른다.
바로 오늘 그 아줌마들 집에 놀러가는 날이다. 아줌마집 근처에 도착하면 우리가 오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그 집앞의 개울소리와 함께 아줌마들이 큰 소리로 “지연조카, 지한조카, 그리고 종대오빠, 상희언니”하며 달려와 반갑게 맞이해준다.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아줌마들과 계곡에서 놀았는데 내 목까지 물이 차는 곳이 있어 더욱 즐거웠다.
물장구도 치며 잠수도 하고 그 차가운 물로 물싸움도 하고, 또 높은 곳에서 다이빙도 하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다가, 개울 바위에서 젖은 옷을 입은채 닭죽을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정말 아줌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수지 주변 모래사장을 달리기도 하고 신발 던지기도 하고…. 정말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
김지연(서울 은석교 6-1)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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