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들이다.”
엄마의 한마디. 등산도 하고 쓰레기도 주울겸 해서 겸사겸사 봉제산에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나와 우리가족은 동사무소에 가서 확인을 받고 봉투를 받아서 동네에서부터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줍다보니 그 중에서도 담배꽁초가 제일 많이 눈에 띄었다.
‘아니, 이거 어른들부터도 못지키는 환경문제 우리한테만 떠넘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고 생각 또 생각하였다.
내 몸크기만한 봉투를 언제 다 채우나 싶었는데 쓰레기봉투가 어느새 반도 넘게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이렇게 더러울 수 있단 말인가?” 난 우리 동네에 정말 실망했다. 또 나에게도 실망했다. 그 이유는 이렇게 더러운 동네를 지금까지 치우지 않았다는 점과 지금껏 봉사활동 한번 제대로 안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젠 나부터 실천해야겠다. 스스로 하지도 않으면서 남에게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말로 없어져야 겠다.
또 한가지 더 말하자면 가까운 곳부터, 바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부터 봉사거리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박지인(서울 화곡교 6-11)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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