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은 내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요.
내 마음이 즐거울 때는
글씨도 또록또록
글체도 반듯반듯
내 마음이 상할 때는
글씨도 삐뚤삐뚤
글체도 제멋대로
공책을 넘겨보면
기쁠 때와 슬플 때
글씨가 달라지는 내 연필
연필은 내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요.
최윤창(서울 강월교 6-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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